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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 한계 분석의 원리

by J.Uive 2024. 3. 22.

휘발유 가격이 올라갈 때 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차량 운행을 줄일 것이다. 이때 얼마나 줄일 것인지 수량을 선택하는 결정을 하기 위해 경제학적으로 필요한 것이 한계 분석이다. 한계 분석이란 행동의 작은 변화로 인한 결과, 즉 한계 결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얼핏 낯설게 들리는 한계라는 개념은 일반적인 언어로 추가적이라는 개념과 유사하다. 경제적 의사 결정이나 교환은 전체의 가치가 아니라 추가적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이 개념의 핵심이다. 개인이라면 상품의 추가적인 구매의 효용(한계 효용)이 추가적 구매에 따른 비용(한계 비용)보다 크면 구매를 할 것이고, 기업이라면 추가적 생산에 따른 이익(한계 편익)이 추가적 비용(한계 비용)보다 크면 생산을 계속할 것이다.

개수
한계 비용 한계 편익 순이익 순이익 합계
0



0

1,050 3,500 2,450 2,450
1

1,125 3,000 1,875 4,325
2

1,325 2,600 1,275 5,600
3

1,550 2,300 750 6,350
4

1,800 2,100 300 6,650
5

2,075 1,900 -175 6,475
6

2,375 1,800 -575 5,900
7





금액의 단위 : ()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어떤 상품을 추가로 생산할 때마다 위의 표와 같은 양상이 벌어진다고 하자. 이 표에서 한계 비용은 상품 생산을 한 단위 더 늘릴 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그런데 이 표를 보면 상품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한계 비용이 높아진다. 이를 한계 비용 체증이라 한다. 한계 비용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을 한계 비용 곡선이라 하는데, 이 표의 한계 비용 곡선은 한계 비용 체증으로 인해 우상향한다.

한편 한계 편익은 상품 생산을 한 단위 더 증가시킴으로써 얻어지는 추가 편익이다. 그런데 이 표에서 상품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한계 편익은 작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한계 편익 체감이라 한다. 한계 편익을 그래프로 그린 것을 한계 편익 곡선이라 하는데, 한계 편익 체감으로 인해 이 표의 한계 편익 곡선은 우하향한다.

한계 편익과 한계 비용의 개념을 사용하면 어떤 활동의 수준을 얼마로정해야 경제학적으로 적합한 결정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 표에서 순이익은 한계 편익에서 한계 비용을 뺀 값이다. 그런데 어떤 활동에서 최대의 순이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을 최적 수량이라 한다. 이 표에서는 5개를 생산할 때 최대의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5개가 최적 수량에 해당한다. 이는 5개일 때 순이익의 합계가 최댓값인 6,650원이 된다는 사실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적 수량은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한 단위를 증가시킬 때의 한계 편익이 한계 비용보다 클 때에는 수량을 증가시키되, 한계 편익이 한계 비용보다 작아지기 전에 멈추면 된다. ‘수량 선택의 결정이 상대적으로 큰 수량을 다룰 경우에는 최적 수량은 한계 편익이 한계 비용과 같아지는 수량, 즉 한계 편익과 한계 비용의 차이가 대략 0이 되는 수량이다. 그래프로는 한계 편익 곡선과 한계 비용 곡선이 교차하는 수량이 최적 수량이다. 경제학자들은 이 원리를 한계 분석의 원리라고 부른다. 이 원리는 편익과 비용이 반드시 화폐로 표시되지 않는 결정들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수량 선택의 결정에 적용할 수 있다.